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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내동중, 창원 신월중 중학야구 결승서 맞붙는다

김해 내동중과 창원 신월중이 나란히 범한배 전국중학야구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김해 내동중은 비로 경기가 열리지 못해 추첨으로 결승에 올랐다.

29일 오후 1시 30분 창원88올림픽야구장에서 창원 신월중과 서울 양천중의 범한배 전국중학야구대회 준결승이 열렸다. 신월중은 양천중을 11-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신월중은 1회초 2아웃 이후 3루타와 적시타를 잇달아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어진 1회말 신월중이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지윤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상대 선발 이병현의 견제구가 빠지면서 2루로 진루했고, 고백천의 번트 때 야수 선택으로 3루에 진루했다. 김지윤은 상대 투수 1루 견제구가 또다시 빠지면서 홈으로 파고들었다.

신월중은 기세를 몰아 1루 주자 고백천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연속 3안타가 터지며 2점을 추가했다. 신월중은 상대 폭투와 3루 실책 등을 틈타 2점을 더 뽑으며 5-1로 달아났다.

신월중은 2회초 1실점 했지만, 2회말 공격에서 2점을 더 올렸다. 선두 타자 고백천의 안타와 강민규의 볼넷에 이어 포수 포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희생 뜬공 2개를 잇달아 때려내며 2점을 올렸다.

3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신월중 천재영이 위기를 맞았다. 천재영은 1사 2·3루에서 송태한에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2·3루에서 이병현에 3점 홈런을 내주며 7-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6회 신월중이 승기를 잡는 추가 득점을 올렸다. 신월중은 몸에 맞는 공 2개와 유격수 실책 1개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풀카운트 접전 끝에 한승현이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류경헌이 중견수 앞 행운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서정우의 2루수 땅볼 때 홈으로 던진 공이 빠지면서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신월중은 7회를 무실점으로 마치며 11-6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창원88올림픽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내동중과 부천중의 준결승전은 비로 취소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규정에 따라 추첨을 진행했고, 내동중이 5-4로 결승에 진출했다. 신월중과 내동중의 범한배 결승 경기는 30일 오후 1시 30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다.

/이원재 기자